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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

P2P 싸이트 그나마 안전하게 이용하기


이 세상을 살다보면 참으로 끌리는 유혹이 많습니다.

그 많은 유혹중 하나가 P2P(Peer to Peer) 싸이트입니다.

원래 개인이 개인에게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좋은 시스템이 지금은 불법자료복제 및 공유의 주 시스템이 되고말았습니다.

아, 여기서 P2P가 정확히 뭔지 모르시는분들을 위해서,
파X노리, X다운, 에X디스크, 메가X일, 파X팜  ................... 이런 싸이트들은 모두 통틀어서 P2P 자료공유싸이트라 부릅니다.

토렌트(Torrent) 공유도 P2P에 포함됩니다.

여튼 비싼 돈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싼 값에 불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건 진짜 무서운 유혹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좋은 자료도 많겠지만 여하튼 요즘 국내에서 돌아다니는 P2P 싸이트들은 거의 불법공유로 인한 수입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왜 국가에서 이것들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국가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자주 이용하나봅니다.)

과연 이 유혹을 벗어날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지..


저렇게 막 몇십기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쿠폰도 나돌고있습니다.
아니, 몇백원에서 크게는 몇백만원짜리 소프트웨어를 그냥 저 종이 한장과 자신의 신상정보만 제공하면 다운로드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데, 누가 안할까요.

이런것들은 아마 쓰지 마라고 해도 결국 쓰게됩니다. 쓰지 마세요. 하지만 쓰겠지.

이왕 쓰는거 조금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법이나 알아봅시다.
글이 조금 길어지는거같다고 여기서 '뒤로'누르시는분이 계실텐데, 개념 안서있으면 한번 보고 넘어갑시다.
비싼 돈 주고 구입한 컴퓨터가 뒷통수를 빡 하고 때린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나쁠까요.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그냥 넘기니까 컴퓨터가 좀비가되서 팀킬을하지.

가만히 쓰고 읽어봤는데, 글 내용이 제목과는 조금 다르게 비틀어졌네요. 어짜피 P2P를 사용할때 알아두면 매우 좋은 내용이니 한번씩 읽어보고 (덧글도 달아주시고) 가세요-

0. 왜?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P2P를 안전하게 쓰라니? 그게 뭔뜻임? 백신깔아야됨?"
백신, 물론 설치해야합니다.

하지만 P2P가 뭡니까, 유혹의 물건입니다.
달콤한 포인트로 유혹하고 눈속임을 이용해서 이익을 챙겨갑니다. 모든 일에는 댓가가 치르는법.

백신가지고 될 것 같으면 세상 참 재미없어요.
네, P2P를 안전하게 쓰려면 몇가지 더 뻘짓을 해줘야합니다.

사실 P2P는 안전하게 쓸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쓸꺼잖아요. 그럼 봅시다.

진짜, 길어도 재미 없어도 좀 봅시다.

1. 백신 설치

그냥 집고 넘어갑니다. 불법으로 공유된 자료인만큼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실려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설치하신 후, 실시간 감시를 돌린 상태에서 이용하도록 합시다.

무료  백신들
  • 안랩 V3 Lite
  • 이스트소프트 알약
  • Avast! (리눅스 지원)
  • Avira Antivir (한국어안됨)
  • 외에 수많은 무료 백신이 존재합니다.
- 백신은 두개이상 깔아 쓰지 맙시다. 굳이 두개를 설치하고싶으시면 실시간 검사는 하나만 킵시다.
  실시간 검사 두개이상 돌리면 안그래도 느린 댁의 컴퓨터가 파란 얼굴을 하고 나타날꺼요.

2. 이벤트에 개인정보 함부로 흘리지 않기

일단, P2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개인정보를 흘려야합니다.
과거에 P2P싸이트 사이에 개인정보를 거래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몇차례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일은 잘 안보이네요.
P2P에서 가끔 '이벤트 참여하면 1000포인트 지급'뭐 이런거를 하는데, 하지마세요.
....................................................
아래는 P2P사용할 때 많은 분들이 알아둬야 할 것 같아서 올립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싸이트 회원가입 약관을 전혀 읽지 않고 바로 동의에 체크하고 넘어갈겁니다.
덕분에 요즘에는 '체크'방식의 동의가 아닌, '동의 + 다음'버튼이 더 유행하지요.
뿐만 아니라, 약관은 그냥 아래에 있고 회원가입양식이 위에 떠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 아래를 살펴볼까요.

P2P의 회원가입 페이지입니다.

맨 위에는 분명 매우 큰 글씨로 "무료회원 가입시 3GB를 즉시 지급한다"고 언급하고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정보만 입력받는다 했습니다. 그리고는 회원가입버튼 바로 위에 "실명인증을 해야 3GB를 준다"고 말을 바꿉니다.

게다가 이미지 상단의 검은 박스를 살펴보시면 우리나라의 말장난이 고스란이 섞여나옵니다.
'가입하시면 모든 자료 24시간 무료다운 가능'
마치 그냥 다 준다는거같은 표현입니다.
저걸 조금 정직하게 표현해보면 '가입하고 시키는대로 하면 제한적 횟수 내에 다운로드를 너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조금 할 수 있게 해줄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서비스 이용약관'을 살펴볼까요...
스샷을 찍어서 여기에 대령해드리고싶지만, 귀찮으니 그냥 필수내용만 요약하여 올립니다.
개인정보 3자 제공 동의

회사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제 3자에게 사용자의 동의 없이 제공하지 않는다. 단 다음의 경우는 예외이다.
: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상품홍보를 할 경우.

제공하는 개인정보 항목
: 이름, ID, 전화번호, 주소, 주민등록번호, IP

어라? 아니, 동의없이는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예외는 왜넣는걸까요.
게다가 그 예외 항목에 무려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래, 이름이랑 ID까지는 괜찮다이거야. 전번이랑 주소는 왜 주는건데? 주민번호랑 IP는 또 왜. 나의 모든것이 궁금한가?

이건 그냥 대부분이 알고있는 P2P싸이트 약관의 거의 공통적인 내용입니다.
이렇게 몰래몰래 개인정보는 새어나가는겁니다.

반드시 뭔가 할때 약관을 살펴보고 가입합시다. 일부 이벤트의 경우 대놓고 '정보 가져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것마저 안읽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는거에요.

이걸 동의하지 않으면 가입조차 안되니 했다고 하고 다음으로 가봅니다. 아직 해야 할 뻘짓이 남아있습니다. 이건 뻘짓이 아니라 그냥 확인이네요.

3. 설치 프로그램 자세히 살펴보기

이번에 우리는 P2P 설치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몇 분들은 P2P를 Active X를 통하여 설치할 때 뭔가 설치가 많이 된다는 느낌을 받으셨을거에요.

빙고.

아래의 설치 프로그램을 봅시다.

뭔가를 다운로드하더니

설치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거 전의 작은 설치창이 "사라지고" 이 프로그램이 뜹니다.

그리곤 뭔가를 또 설치한다고 합니다.

설치가 완료됩니다.


대충 이런식인데, 아마 대부분의 P2P가 이렇게 설치가 될 겁니다.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이 Active X를 통하여 다운로드 및 설치가 되고.. 또 설치합니다.

이거 매우 중요함. 또 설치합니다. 아니, 왜 또 설치할까요.

사실 두번째 설치 프로그램이 형식상 주 설치 프로그램입니다. 약관을 포함한 모든게 있으니까요.
이 설치 프로그램에서 그냥 무의식적으로 '다음''다음''다음''다음''다음'...을 연타하시면
네, 설치는 다 됩니다. 원하지 않는 모든것이 설치가 됩니다. 시작페이지도 바뀌고, 악성코드도 깔리고 일석이조네요.

요약하자면, P2P 설치 프로그램은 두번에 걸쳐 설치합니다.
첫번째는 P2P 다운로드 프로그램 설치
두번째는 P2P 낚시 파일들 설치 + 약관

만약 두번째 설치를 취소하면 어떻게될까요?
그래도 다운로드 잘 됩니다.

여기서 [취소]버튼을 눌러도 다운로드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이미 1차 설치를 완료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이제 설치할때 위에 이런 설치창 뜨면 약관만 대충 읽고 취소하세요. 어짜피 설치는 다 된겁니다.

참고로, 두번째 설치까지 완료했을 경우
-시작 페이지 강제변경
-원치않는 웹 싸이트 바로가기 아이콘 생성
-악성 인터넷 툴바 설치(개인정보 탈취 + 인터넷 속도 저하)
이런 쓸모없는것들이 컴퓨터에 자리잡게됩니다.

4. 그리드 딜리버리

얼마전에 엄청난(?) 논란거리가 되었던 시스템입니다.
그리드 딜리버리.

이게 뭔지 개념부터 집고넘어갑시다.

그러니까, 한 컴퓨터로는 어떤 작업을 처리하기 힘드므로 여러 컴퓨터를 조금씩 빌려서 처리하는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참으로 좋은 시스템이지요. 다같이 나눠쓰는 좋은세상.

근데, 이 시스템은 위에도 나와있듯이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컴퓨터 자원을 빌려주는것이기 때문에 속도가 당연히 느려집니다. 그래서 보통 그리드 딜리버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동의같은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P2P도 이 그리드 딜리버리를 사용합니다.

의문점이 하나 생기실거에요.
"어라? 난 그리드 딜리버리를 사용하는것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는데?"

동의하셨습니다. 아 물론 좀 눈속임이 있었지만, 여튼 동의하셨어요. 위에 설치 프로그램을 다시 봅시다.

약관이 나와있는 두번째 설치 프로그램


약관에 잘 나와있어요. 이 스샷에는 안보이지만 오른쪽 스크롤바를 조금만 내려보면 그리드 딜리버리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저기 [동의함]에 자동체크되어있네요. 동의하신겁니다.

이것도 모른체 P2P를 막 쓰다보니 컴퓨터가 느려지는건 당연한거죠. 이 시스템은 불법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백신에 걸리지 않습니다.

흐음. 그럼 이 약관에 동의하지 않고 [취소]버튼을 눌러 다운로드를 진행한다면 어떻게될까요.

그래도 그리드 딜리버리는 작동합니다. 이미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설치하셨기 때문입니다.

약관에 동의 안했는데?

...
이건 사기입니다.(진짜야)
그런데도 별 일 없는거 보면 어딘가에 숨겨진 약관이 있다던가, 아니면 뭐 어떻게 잘 빠져나가고 있나보네요.

4-1) 작동 확인

작업 표시줄 오른쪽 클릭 - 작업 관리자
or
Ctrl + Alt + Delete - 작업 관리자
위와 같은 행동을 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네, 보통 프로그램 강제로 종료할 때 쓰는 창이네요.

저기 가운데 보면 ExpressService.exe 라는 프로세스가 하나 작동중입니다.
정말 환상적이면서도 믿음직스런 이름입니다.

이새끼가 P2P의 그리드 딜리버리 프로세스입니다.

아래 프로세스도 모두 P2P의 그리드 딜리버리 프로세스입니다.
qdownagent.exe qdownservice.exe qdownupdate.exe NetAccelerator.exe ....

4-2) 제거

오른쪽 아래의 [프로세스 끝내기(E)]를 눌러 죽여버리세요.

그리고 시작 - 실행 (Win + R) - services.msc를 눌러 서비스에 들어갑니다.

ExpressService 또는 위에서 언급한 그리드 딜리버리 프로세스의 이름을 찾아봅니다.
발견된 즉시 오른쪽 클릭 - 속성에 들어갑니다.

시작 유형을 [사용 안 함]으로 맞춰줍니다.


임시방편으로 그리드 딜리버리를 정지시켰습니다.

이제 이걸 완전히 뿌리뽑아야합니다.

자주 사용하시는 검색엔진에 '그리드 딜리버리 제거 프로그램'을 검색한 후,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그리드 딜리버리를 제거하시면 됩니다.
(음 뭐 다른 프로그램을 일부러 홍보하는건 아니지만, 그리드 스위치라는 프로그램을 저는 사용합니다. 좋더라구요)
제거 프로그램은 많습니다. 맘에 드는걸 찾아서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P2P는 좋은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국내P2P는 아닙니다.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의 컴퓨터를 공격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깔고 저것들 다 처리했다 해도 P2P를 쓰는 순간 위험해집니다. 순간의 유혹이 뒷통수를 후려칠수도 있습니다.

Torrent라는 조금 다른 방식의 P2P가 있는데, 이게 그나마 나아요. 보안 수준이나, 낚시 수준이나 더 양호합니다.

고로 다음 포스팅은 Torrent에 대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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