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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컴퓨터/부드럽

윈도우 10 (Windows 10) 프리뷰를 설치해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표한 Windows 8.1의 다음 운영체제는 놀랍게도 윈도우9가 아닌 윈도우10이었습니다.

아마 티맥스윈도9의 뼈아픈 과거가 타격을 주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혹은 짝수네이밍을 유지하고싶은 작은 소망이었겠지요.  어디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해 10으로 건너뛰었다고도 하고.. 8 다음버전이 8.1로 이미 나와있으니 10으로 간걸수도 있고요. 어쩌면 윈도우X로 출시될지도 모르겠네요, 매킨토시처럼.


아직 프리뷰중에도 극초반프리뷰다보니 메인으로 사용하긴 무리가 있다 싶었고(애초에 테스트버전을 메인으로 쓰는 것 자체가 신중해야할 일입니다.) 가상머신에 설치를 해봤습니다.


간단히 설치과정 훑어보고나서 기본적인 정보 보고, 그다음에 바뀐점 보고가실게요.



설치


사용한 가상화프로그램은 VMware Player 6.0.3버전입니다. 설치할 때에는 윈도우8로 운영체제를 잡아줬더니 무리없이 진행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설치과정은 윈도우 8.1과 하나도 변함없이 똑~같습니다.

아직 프리뷰라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컨셉을 이렇게 잡은건지는 판단하긴 이르지만 일단은 윈도8.1과 똑같습니다.



부팅화면도 그대로입니다. 언어는 영어판을 받았으니 영어만 지원하네요. 특이점이라면, 설치프로그램 테마가 윈도우7베이직입니다. 왜지..?


▲설치과정은 8.1과 완전 똑같습니다.


설치시간은 대략 10분정도 걸렸습니다. 가상머신 성능에 가상하드와 가상이미지가 모두 HDD에 올라가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시간이네요.

설치후 설정중 MS에 로그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로그인을 하면 기존 설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사용


사진 안찍은거는 변한게 없는겁니다.


VMware Tools까지 설치하고 난 초기화면입니다. 마찬가지로 윈도우 8.1과 차이점이 별로 없습니다. 바탕화면 우측 아래에 워터마크가 새겨져있네요. Windows Technical Preview, 그리고 평가판이며 빌드버전은 9841입니다.


▲윈도우 8.1때처럼, 사용자 설정을 마치면 기본적인 PC설정을 자동으로 불러오고, 잠시 후에 데스크탑이 나타납니다.


바탕화면은 제 메인컴에 설정된 그림입니다. 설치과정중 메인컴퓨터와 사용자설정을 동기화하니 알아서 모양같은건 다 잡아주네요. 이건 윈도우8부터 있던 기능이지요.


차이점이라면 우선, 기본 아이콘들이 더 단순하게 바뀌고있습니다. 작업표시줄의 '라이브러리'아이콘이나, 탐색기를 들어가면 보이는 내 컴퓨터 아이콘들이 단순깔끔하게 바뀌고있습니다. 뭔가 과거로 되돌아가는 느낌도 나는군요.


▲윈도우10프리뷰의 탐색기. 모양과 기능은 그대로이지만 기본 아이콘들이 단순화되가고있네요.


작업표시줄에 못보던 아이콘 두개가 추가로 생겼습니다.


하나는 딱봐도 검색할 때 쓰는 버튼인데, 그 오른쪽에있는건 처음보는사람은 뭔지 잘 모를겁니다.

윈도우 10에도 이제 맥OS X나 리눅스처럼 '작업 공간'이 생겼습니다. 성격이 다른 창들을 바탕화면 여러개를 만들어 구분지어놓고 필요할 때 전환해가며 쓸 수 있는겁니다. 더이상 여러개의 작업공간을 위한 유틸리티가 필요가 없어졌네요.

버튼 이름은 "Task View(작업 보기)"입니다. 이 작업 보기가 이제부턴 작업 전환을 대체하여 알트탭을 가져갑니다.

추가로, 이 작업보기버튼을 누르면 창들이 일렬로 배치됩니다. 실제로 위치가 변하는건 아니고 프로그램 전환을 손쉽게 하라고 쫙 펼쳐놓는겁니다.



▲작업 전환을 넘어 작업공간 전환까지 윈도우10에서는 건드릴 수 있습니다. 몇몇 헤비유저에겐 매우 좋은소식이겠군요.


현재 작업공간에 있는 창들만 표시 & 작업공간 표시는 Alt+Tab으로 합니다. 버튼을 누를때와 똑같습니다.

그리고 Win+Tab을 누르면 작업공간은 보여주지 않고 모든 작업공간에 있는 창들을 쭉 나열합니다.


작업보기(작업전환)에서 창을 바로 다른 작업공간으로 옮기는 것 까지는 만들어놨네요. 해당 창을 오른클릭하면 기본적인 옵션을 볼 수 있습니다.



▲작업보기나 알트탭을 누르면 요렇게 작업공간별로 창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맥의 엑스포제와 약간 유사한 형태입니다. 해당 창을 오른클릭하면 작업공간 이동 등의 메뉴가 나타납니다.


혹시 관찰력이 좋은 분들이라면 작업표시줄의 아이콘들 아래에 얇은 막대기가 있는걸 보셨을겁니다.

이제 현재 작업공간에 띄워져있는 프로그램은 완전 사각형으로 뚤러쌓이고, 다른 작업공간에 실행되고있는 프로그램은 아랫쪽에 얇은 막대기를 띄워줍니다. 작업공간을 바꾸는 것은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을 작업표시줄에서 눌러주는 것으로도 가능합니다.



▲다른 작업공간에서 실행행되는 프로그램은 아이콘 밑에 작은 막대기로 확인할 수 있네요.


아직 미완성이라는게 느껴지는부분중 하나로, 작업 공간을 무한히 만들 수 있습니다. 모니터가 넓다면말이죠.

무슨말이냐하면, 작업공간의 수가 많아져서 모니터 옆으로 쭉 넘어가면 이제 그걸 스크롤하면서 선택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게 안됩니다. 아직 스크롤이 안되는건지 갯수제한을 안넣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미완성입니다.


▲작업공간의 수를 계속 늘리다보면 저렇게 모니터를 넘어가버리는(..)현상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이 작업공간패널이 스크롤이 안됩니다. 쓸모없이 늘릴 필요도 없지만 아마 미완성인 것 같네요.


검색버튼은..솔직히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누르면 검색창이 뜨기는 하는데, 시작 메뉴에 있는 검색창과 기능이 완전히 똑같아요. 모양도 뭐 색깔 다른거 빼고는 차이점이 없습니다. 검색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으라고 넣어놓은걸까요. 의미가 없습니다. 아마 다음 프리뷰때에는 저 검색버튼에 뭐가 추가되거나, 혹은 아예 검색버튼이 사라질 것 같네요.



▲도저히 왜 만든건지 이해할 수 없는 검색버튼. 시작버튼을 누른다고 과정이 복잡한게 아닙니다. 어짜피 누르고 키보드로 글자를 치면 바로 검색이 시작되거든요.



메트로 앱이 이제 창모드로 실행됩니다.


최대화 최소화 전체화면까지, 이젠 일반 프로그램처럼 동작합니다. 더이상 깔끔한 메트로앱을 보기위해 화면을 완전히 넘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메트로 앱이 일반 프로그램처럼 창모드로 실행됩니다. 위 스크린샷은 NEWS앱을 켰을때의 사진.



메트로앱을 켜면 왼쪽 위에 "..."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메트로앱에서만 따로 할 수 있는 기능들이 표시됩니다.

해당 메트로앱 설정, 메트로앱 화면위치 설정, 전체화면 보기 등....


▲메트로앱 전용 동작 메뉴버튼이 생겼습니다.


메트로앱 설정에 들어가면 윈도 8.1때의 설정처럼 화면 오른쪽에서 사이드바가 튀어나옵니다. 새 창 뜨면서 지저분해지는 것 보다는 이쪽이 역시 깔끔합니다.

화면위치설정(Project)는, 빔 프로젝터같은걸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요놈을 눌러주면 사이드바가 튀어나오는데, 여기서는 이 앱이 어느 화면에 어떻게 위치할건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 화면, 보조화면에 복사(미러링_, 보조 화면에 위치, 주화면과 보조화면을 모두 차지하도록 크기 확장 이렇게 4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듀얼모니터라면 확장을, 만약 PPT같은 발표를 한다면 복사를 하거나 보조화면으로 앱을 아예 옮겨버린다면 편하겠지요.


▲메트로앱 설정이나 프로젝트같은 메뉴는 이렇게 우측에서 사이드바가 튀어나옵니다.



시작 버튼이 완벽을 넘어 그 이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타블렛과의 통합을 기대하며 윈도우 8에서 완전히 없어버렸던 시작버튼, 많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으로 8.1에선 어설프게 살아난 시작 버튼이었습니다. 하지만 8.1에서도 시작버튼을 누르면 메트로UI(시작화면)로 진입을 하였고 여간 적응이 안되던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유틸리티중에는 메트로UI를 화면 왼쪽 아래에 작게 띄워주거나, 혹은 아예 메트로UI를 비활성화하고 시작메뉴를 살리는 프로그램도 있었지요.


▲8~8.1까지는 이런식으로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시작메뉴를 강제로 줄이거나 윈도우7처럼 만들어서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윈도우10에서는 그런 불편함을 느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메트로UI가 시작메뉴 속으로 완벽하게 통합되었고 이제 다시 데스크탑이 주 화면으로 돌아왔거든요.


▲새로운 시작메뉴는 메트로UI와 기존시작메뉴의 장점만을 통합하여 아주 완벽해졌습니다. 



윈도우7때 편하게 사용하였던 시작메뉴검색과 윈도우 전통중 하나인 시작메뉴-트리구조.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시작메뉴에서 찾아갈 수 있어서, 정말 윈도우를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메뉴였는데 이것이 메트로UI까지 완벽하게 품고 돌아왔습니다.

메트로UI는 윈도우8.1때의 모양 그대로 시작메뉴 오른쪽에 붙었고, 아이콘을 키우면 시작메뉴가 오른쪽으로 커지면서 확장됩니다. 화면 끝으로 넘어가면 아랫쪽에 스크롤이 생기면서 메트로UI때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보조프로그램같은 의외로 유용했던 항목들 역시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기존 시작메뉴의 그 트리뷰부터 보조프로그램과 시스템 프로그램까지 다시 시작메뉴에서 편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타블렛PC같은 곳에서는 오히려 기존의 시작메뉴가 아닌 시작화면(메트로UI 전체화면)이 편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표시줄 속성에서 시작메뉴 대신 시작화면을 쓸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오른쪽 구석으로 가져가면 나타나는 참메뉴(charm menu)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작업표시줄 설정에서는 있는데 정작 마우스를 거기로 가져가면 아무것도 뜨지 않습니다.

왼쪽 위 구석으로 가저가면 나타났던 메트로앱 작업전환 사이드바도 뜨지 않습니다. (근데 이것도 작업표시줄 옵션에 있습니다. 설정에서 제외를 시키지 않고 비활성화시킨것으로 보아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나머지는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

트레이아이콘 확장패널 모양이 약간 바꼈다던지, 창을 열고 닫을때 애니메이션이 바꼈다던지 이런 사소한 것들 빼면 크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창이 앞으로 날라왔다 뒤로 사라지는 애니메이션에서 위아래로 슬라이드되는 애니메이션으로 바꼈습니다. 자세한건 직접 해보시는게 빠를듯)


▲트레이아이콘 확장패널 모양이 약간 바뀐 것 같습니다, 아마.


설정화면은 여전히 2개입니다. 윈도우8.1처럼 제어판과 PC설정으로 나뉩니다.

대신 PC설정 역시 창모드로 켤 수 있기 때문에 이질감이 사라졌습니다.



▲설정은 아직 8.1의 형태를 유지하며 두개로 나뉘어있습니다. 메트로앱의 설정은 사용자 설정에 가깝고, 제어판은 컴퓨터 하드웨어쪽, 그러니까 약간 고급적인 설정이라 보시면 쉬울거에요.



기타 요약


- 시작화면이 다시 데스크탑으로 바뀌고 메트로UI는 시작메뉴속으로 완벽하게 통합됨.

- 사용자 설정은 윈도우8, 8.1과 공유가 가능하다.

- 기본 아이콘들의 단순화.

- 윈도우7이하의 아주 쓰기 편했던 시작메뉴(트리구조)가 돌아옴.

- 메트로앱들이 창모드로 실행됨. 데스크탑앱들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음.

- 메트로앱들의 제목표시줄에는 메트로앱 전용 동작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됨.

- 아직 일부 메트로앱들은 해상도가 낮으면 실행이 안되는 해상도제한이 걸려있음.

- 윈도우8.1때 메트로UI에서 사용하던 검색기능이 시작메뉴로 들어가서 매우 쓰기 좋아짐.

- 작업공간이 생김. 작업 전환은 이제 작업 공간 전환과 함께 사용됨. 단축키는 그대로 알트탭.

- 작업공간전환에서 창들이 일렬로 배열됨. 맥의 엑스포제와 약간 비슷한느낌.

- 다른 작업공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은 작업표시줄의 아이콘 밑에 막대기로 표시.

- 에어로 스냅(화면의 모서리에 창을 가져가면 창 모양을 맞춰주는 기능)이 더욱 다양해짐.

- 화면의 꼭지점에 창을 가져가면 화면의 1/4만큼 창 크기를 변경함.

- 설정화면도 여전히 두가지(제어판과 PC설정. 역할은 그대로)

- IE버전은 여전히 11.

- 작업관리자 등 일반 유틸리티는 변함없음.

- 창 켜고 끄는 애니메이션이 살짝 수정됨.

- 기타 크게 변한 것 없는듯하다.


아마 이번 프리뷰는 달라진 시작메뉴를 체험하라는 의미로 뿌린 것 같은데, 굉장히 심각하게 궁극적으로 만족합니다. 저 말고 다른분들도 아주 만족할 정도로 만족합니다.



이건 정품 나오면 꼭 사서 업그레이드를 해야합니다.


솔직히 리눅스는 오픈소스 운영체제니까 공짜라고 하고 OS X는 애초에 이녀석이 맥에서밖에 안돌아가는 운영체제니깐 공짜라고 해도, 윈도우는 MS가 돈받고 팔아도 우리가 할 말은 없습니다. 그래도 기본버전정도는 무료로 해줬으면 하는 작은 서민의 바램이 있네요.




▲ 시스템 보기. 제품키는 어짜피 이건 공개 미리보기판이라서 안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