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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컴퓨터/딱딱

페블 타임 스틸 골드 구입, 개봉기 및 짧은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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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 타임 스틸(Pebble Time Steel) 골드가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시계를 사야겠다고 벼르면서도 귀찮아서 별 신경 안쓰고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갑자기 페블 스마트워치가 눈에 들어왔고 그냥 사버렸다.


처음에는 그냥 페블 타임을 사려고했는데, 애석하게도 아마존에서 개인셀러에게 사기를 당해서 환불받고, 디자인이 좀 더 꾸며진(그리고 6만원을 더 주고) 타임 스틸을 페블 공식홈페이지에서 주문했다.


간단하게 리뷰를 해볼까


구입

페블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했다.

처음엔 블랙을 주문했다가 실버로, 그리고 다시 골드로 주문을 변경했다. 이메일을 보내서 페블측에게 직접 변경 요청을 해야하고, 메일을 보내면 응답이 한 3일 걸린다. 골드에 검은시계줄이 어울릴 것 같아서 시계줄을 바꿀 생각이다.


영문으로 주소를 작성했다.

일반배송(싱가폴포스트)과 특급배송(DHL, +$25)을 선택할 수 있는데, 당장 급하게 받아야만 하는 물품도 아니고, 주문할 당시 재고부족상태였으므로 이왕 늦게받는거 무료배송을 선택했다.


한참 후 재고가 차서 발송이 되면 등록한 이메일로 발송됐다는 메일이 오고, 해당 메일에 트래킹번호도 알려

준다.

본인의 경우 '배송 시작'메일이 오고 3일 후 싱가폴포스트 홈페이지에서 트래킹이 되었고(Dispatched to overseas), 그리고 1주일 후 한국에 들어와서 배송이 완료되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비교적 빨리 온 편인 것 같다.


주문 후 발송하기 전에 '페블 타임 라운드'가 공개되었는데, 11월까지 기다리기도 좀 그랬고 디자인이 썩 타임스틸에 비해 나아졌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페블의 최대 강점인 배터리가 줄었다는게(그래도 완충 15분은 매력적) 개인적으로 별로여서 그냥 타임스틸 샀다.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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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겉포장은 박스가 아니라 비닐속에 담겨져온다.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듯이 그냥 안이 보이는 박스로 패키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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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면 정말 허무하다고 느끼는게, 저 큰 박스 속에 그냥 시계와 충전기가 전부다.


아래를 까면 페블 로고 스티커와 메뉴얼이 있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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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충전기도 그냥 USB충전선 뿐이다. 플러그가 없다.(뭐 있어도 220V로 오지 않았겠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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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그런데 밴드는 레드.. 아이언맨 테마인가)는 이렇게 생겼다.

여담으로 이천이백만원짜리 애플워치와 색상이 비슷하다(..)


충전하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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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사용기

- 홈페이지나 그래픽이미지와는 다르게 레드골드에서 밴드가 생각보다 밝다. 어두운빨강이 아니라 그냥 빨강색.

예상과는 다르게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검은 시계줄이었다면 더욱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조만간 줄질해야겠다.

- '스틸'이지만 실제 제품은 번쩍번쩍 광이 나지는 않는다. 아니, 측면 중 일부분은 반사되는데 나머지는 무광처리.

- 베젤은 역시 크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을 것 같다.개인차고 뭐고 그냥 베젤은 큰 편이 맞다.

- 애니메이션은 전자잉크치곤 굉장히 부드럽다. 색감도 전자잉크수준으로 적당하다.

- 전체적인 UI가 유아틱하다. 조금 더 세련된 UI로 업데이트되었으면 좋겠다. 폰에 설치되는 페블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은 괜찮다.

- '전자 잉크'다 보니 빛이 없으면 화면이 당연히 보이지 않는다. 어두운 곳에서도 보기 힘들다. 대신 버튼을 누르면 백라이트가 들어와서 아주 잘보인다. 손목에 스냅을 줘도(시계를 흔들면) 자동으로 백라이트가 들어온다.

- 무개는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 빨리 페블어플을 더 깔아야겠다. 스마트워치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초기버전엔 기능이 없다.

- 워치페이스는 생각보다 이쁜 것이 많다. 고급스러운 워치페이스도 꽤 있다. 다만 전자잉크의 한계를 넘어설 순 없었다.

- 버튼은 생각보다 가볍게 눌린다. 유튜브에서 보면 다들 버튼을 누르는 힘 때문에 손을 부들부들 떨던데, 실제로 써보니 그냥 핸드폰 잠금버튼 누르는 느낌보다 조금 무겁다.

- 터치스크린이 아니기 때문에 키보드 역시 당연히 없다. 그래서 당연히 문자같은게 왔을 때 정밀하게 답장을 할 수 없다. 대신 음성인식(영어만)이 들어가 있다. 근데 애초에 스마트워치로 키보드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페블을 선택했으니 뭐.

- 충전단자가 고정이 잘 안된다. 자석을 사용했지만 홈이 파여져있지 않고 자석도 썩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충전단자가 흔들린다. 충전에 문제는 없다. 다만 조금만 힘을 줘도 충전단자가 떨어지기 때문에 충전중에 사용할 땐 좀 신경써야겠다. 차라리 충전기가 거치대형식이거나 조금 더 안정적이고 큰 사이즈였으면 좋았을 것을.

- 음악 컨트롤이 되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이어폰에 버튼이 하나뿐이라 좀 불편했는데. 하지만 나는 Music Boss라는 유료어플을 추가로 구입했다. 이쪽이 조금 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 한글은 기본펌웨어는 안나오지만, 한글 언어팩을 추가해주면(커펌이 아니다! 페블 앱에서 외부 언어팩을 추가하는 기능이 있다!) 한글 출력이 되고 메뉴도 한글화된다. 한글 언어팩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 알림은 재깍재깍 오는 편. 페블 어플에서 알림을 활성화해주면 시계로 알림이 전달된다. 카톡알림도 아주 잘 온다. 단, 답장은 안된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폰에 설치하면 예/아니오 및 개인이 설정한 고정 답장은 가능하다.)

- 뭔가 30만원짜리 제품이라는 느낌이 안든다. 확실히 다른 제품과 비교해보면 30만원까지 주고 살만한 제품인가? 싶기도 하다.

- 진동이 꽤 쎄다. 옷을 입고 그 위에 시계를 차도 선명하게 느껴질 것이다.

- 3일 쓰고 지금 4일차인데 배터리가 아직도 50%나 남아있다. 첫날이랑 둘째날에 설정하고 이것저것 둘러본다고 신나게 조작한것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전반적으로는 만족한다.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어짜피 사고싶었던 물건을 손에 넣었으니 이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과연 스마트워치의 기본을 특화시켜서 내놓은 제품인지 계속 더 써봐야겠다.




+ 16.05.27

페블 타임 2 제품이 나왔다. 페블타임스틸의 업그레이드 버전정도 되는 모양이다.

아직 킥스타터 투자중인데 169$ 얼리버드에 투자했다.

아마 올해 말 ~ 내년 초 즈음에 내 손에 들어올 것 같다. 그 때 이 친구는 중고로 처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