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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했던거

세종문화회관 AR/VR 콘텐츠 작품 전시


학교에서 연계전공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길래 참가했다. 참가한 연계전공은 '첨단가상증강현실학과'

뭐냐면, 원래 나는 컴퓨터학과인데(남서울대에서 이 과는 공학과가 아니다! 공대생이 아닌데 왜케 암울하니)(결국 다 똑같은 공대생) 관련 학과들끼리 뭉쳐서 조금 더 부가적인 것을 가르치는 제 2의 전공을 신청하는거다. 복수전공과의 차이점은, 복수전공은 그냥 완전 관련없는거도 추가적으로 듣는건데(그래서 대부분 한학기정도 더 다닌다고들..) 얘는 아니다. 관련 학과만 신청할 수 있는 그런거다. 솔직히 학교다니기 심심해서 신청했다.



여기서는 대충 가상현실, 증강현실 그리고 혼합현실의 개념을 가르치고 그 컨텐츠를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서 제작하는 것을 가르친다.

다양한 장비라면 다들 예상하듯이 오큘러스리프트, 삼성기어VR 뭐 이런거 가지고 노는거다. 지금은 EonReality와 협약?을 해서 EonStudio라는 IDE를 가지고 배운다. (유니티와 언리얼도 배우긴 한다) 이온 리얼리티는 훌륭한 기업이 맞으며 다양한 가상증강현실 컨텐츠 발전에 한 몫을 한 것은 맞지만, 이온스튜디오 이 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불만거리하고싶은 말이 많다.


금액 지원을 일부 받아서 방학때 해외도 잠깐 보내준다.그런데 본인부담금도 만만치 않다. 젠장. 놀러가는게 아니다! 해외에 가서 다양한 문화 경험과 기술을 배우러 가는거다!! 그리고 놀았지.


왜 어째서 가상증강현실학과에서 프로그래밍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시네마4D와 3Ds맥스를 배우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됐지만(커리큘럼 개선이 필요하다), 아무튼 뭐 재미는 있더라. 솔직히 ARToolKit과 OpenCV등을 다루면서 연구하는쪽도 배울 줄 알았는데, 한학기 내내 컨텐츠제작만 하느라 기대이하였긴 했다. 아무튼 뭐 재미는 있더라. 반드시 커리큘럼 개선이 필요하다.


연계전공이기에 상당히 가족같은 분위기로 대학원생들과도 친해지는 그런 과인데 그런건 이 글의 주제가 아니고..


서론이 길었다. 아무튼,

연계전공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중 좀 큰 건이 잡혔다. 바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지하 세종이야기" 전시관에서, 우리가 만든 AR/VR 컨텐츠를 1주일 넘게 전시하는 그런거다. 심지어 한글날 특집으로.


그래서 3학년이 되자마자, 연계전공에 발을 딛자마자 우리는 연계전공 캡스톤디자인 -코드네임 세종프로젝트- 을 듣기 시작했고,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기초교육받기부터 시작해서 아이디어짜고 팀짜고 프로젝트 만들고 이것저것 다 했다.


정확하게 뭐 만들었는지는 설명하기 귀찮으니깐 패스. 요약하자면 본인은 독립 관계에 놓인 두개의 컨텐츠를 진행했는데 둘 다 증강현실(AR)분야였다.

하나는 팀짜서 한건데, 퍼즐 맞춘담에 타블렛으로 비추면 훈민정음 나와서 글자 맞추는 유아용 미니교육프로그램이다. 이건 솔직히 나보단 팀원이 더 많이 고생하고 발로 뛰었으므로 팀원들과 지도교수님께 여전히 감사한다. (하지만 퀄리티는 언제나 아쉬웠다)

다른 하나는 거의 혼자 한거고 그냥 디자인이나 모델링만 다른팀에서 빌려온건데, 포토존이라는 컨텐츠였다. 구경오신 우리 부모님들, 함께 온 자식들에게 추억 하나 더 만들어드리고자 교수님과 아이디어 회의 끝에 나온 컨텐츠다. 그냥 사진 찍으면 재미 없으니깐 학교 로고가 대문짝만하게 박힌 종이를 들고 서있으면 카메라가 로고를 인식해서 세종대왕님이나 뭐 여러 3D개체를 타블렛 화면에 증강하여 띄워준다. 그 카메라 화면 그대로 사진 찍는거다. 간추리면 "세종대왕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드리는 기능도 개발해놨는데, 깜빡하고 보낸 횟수 기록을 안했다.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시한다. 하필 나는 가장 피크인 한글날 9일에 전시STAFF로 지원해버려가지고..


즐거운 면도 많았고 불만도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같이 술먹는 시간이 팀 작업시간 통틀어서 솔직히 제일 즐거웠다.

이걸 진행하면서 굉장히 행복했던 추억도 있고 슬픈안좋은 일도 있었지만 아무튼 무사히 진행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비숙련된 상태로 비계획적 협업을 하면 멘탈이 많이 깨진다는 것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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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 날 머리 잘못만졌다.


전시 중에 느끼고 배운 것은, 아이들과 우리들의 정신세계는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 나도 저렇게 어린 때가 있지만 저 때를 이해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 어린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고 착하다는 것, 부모님들은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해주고싶은 마음을 지녔고 자기 자식들에게 있어 천사라는 것, 오래 서있으면 다리가 정말 아프다는 것, 저럴 때 친구들이 오면 매우 반갑다는 것 등이었다.




뭐든 열심히 해야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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