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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컴퓨터/딱딱

삼성 기어S3 클래식


샀다.

 정가 주고 온라인으로 샀다. 나는 마음약한 호갱이라 네고를 잘 못한다. 내가 만족하면 된거다. 사자마자 친구들이 뽐뿌에 들어가서 가격정보를 나에게 알려주더라.


 전에 쓰던 스마트워치가 페블 타임 스틸(PTS)이라서, 중간중간 PTS와 어느정도 비교를 해봤다. 

(페블이 지금은 사라진 회사이고, 회사 규모도 차이가 나서 비교가 무의미해보일지 모르지만, PTS는 2016년 초반 출시에 35만원, 기어S3은 2016년 후반 출시에 40만원으로 충분히 비교할 가치가 있다.)


패키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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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 디자인이 점점 이뻐진다. 이제 제품을 담는 박스도 단순히 새 제품 보호용이 아닌 하나의 멋진 상품이 되었다.

아무래도 애플의 영향이 크지만, 요즘은 다른 여러 제품들의 패키징이 너무 이뻐져서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게 되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디자인은 과거에 비하면.. 정말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어S3은 프론티어모델과 클래식모델 / 블루투스모델과 LTE지원모델로 나뉜다.

전자는 디자인 차이이고 후자는 통신방법 차이인데, 디자인 차이는 가격이 같지만 통신방법에선 LTE지원모델이 더 비싸다.

물론 LTE지원모델은 통신사의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각종 통신사의 지원금같은 할인이 다양하게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G-Shock같은 방패간지디자인보다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더 좋아하고, 무엇보다 운동을 자주 하지 않으므로 클래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시계보다 핸드폰을 더 자주 지니고 있을 것이므로 굳이 통신비를 더 내고 LTE모델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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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껑을 까면 저렇게 시계가 자리잡고있다. 누구든 처음 저 뚜껑을 까고 시계의 영롱한 자태를 보면 감탄한다.

확실히 패키징 디자인이 정말 이뻐졌다. 물론 '스마트워치'의 디자인은 더욱 이뻐졌다.

클래식은 이름 그대로 사진처럼 시계의 테두리가 은은한 메탈느낌이고, 프론티어는 G-Shock과 비슷한 느낌의 테두리를 가지고 있다.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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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 아래에는 사용 설명서와 충전기, 그리고 팔목이 작은 사람을 위한 소형 스트랩(시계줄)이 동봉되어있다. 일반적인 남성은 팔목이 얇은편이라도 일반 스트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여성이나 팔목이 진짜 얇은 사람들은 소형 스트랩으로 갈아끼우면 될 것 같다.


 기어S3은 22mm 표준 크기의 스트랩을 사용하므로 자신이 원한다면 일반 손목시계처럼 자유로운 줄질이 가능하다. 추가적인 엑세서리 없이 그냥 줄만 새로 껴서 일반 시계처럼 갈아끼우면 된다.


 충전기는 Micro-B USB단자이며, 어뎁터 출력은 DC5.0V 0.7A로 스마트폰 충전기보다 약한 출력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기어 전용 충전기인 것 같다. 충전기의 끝을 충전거치대에 연결하면 된다.



충전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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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 S3는 접촉형 무선 충전을 이용한다. 

거치대 위에 시계를 올려놓으면 자석이 시계를 끌어당겨 착 하고 달라붙으며, 잠시 후 거치대 아래에 충전상태를 알리는 LED가 들어온다.

물론 시계 화면에서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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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S3에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타이젠그룹에서 개발한 '타이젠'이라는 모바일 OS가 들어가있다.

많은 사람이 '타이젠은 삼성꺼가 아니고 인텔이랑 여러 기업이 같이 만드는거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거의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삼성전자의 타이젠'은 틀린 말일 수 있지만, '타이젠'하면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이미 스마트폰의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대부분 먹어버렸다. PC시장을 완전히 지배한 MSFT의 Windows도 모바일 시장에서는 힘을 잘 쓰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OS 개발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시장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아직 OS도 레드오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마트워치의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더욱 블루오션이다. (다만 스마트워치 시장부터 안정적으로 되어야..)




samsung | SM-G850L | Normal program | Pattern | 1/30sec | F/2.2 | 0.00 EV | 4.1mm | ISO-160 | Flash did not fire | 2017:02:04 22:09:05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시계 화면을 많이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꼭 삼성 기어가 아니더라도 '스마트워치'라 불리는 것들은 다양한 워치페이스를 설정할 수 있으며 원할 때 바꿀 수 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더욱 강력한 개성표출이 가능하다.

실제 시계와는 당연히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어떻게 봐도 화면으로 따라한 것과 실제 시계바늘은 다르다. 하지만 전자시계와 비교하거나 다른 디자인의 워치페이스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samsung | SM-G850L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F/2.2 | 4.1mm | 2017:02:04 21:47:04


 카카오톡같은 메신져들과 기본적으로 연동이 되어있는모양이다. 그냥 카톡 알림이 와서 눌러봤더니 마치 카톡 대화창을 보듯이 화면을 띄워준다. 놀랐다.


기본 기능 및 특징, 장단점 (블루투스 모델)


 스마트폰으로 오는 알림을 스마트워치로 받아볼 수 있다. 단,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사이에 약간의 알림 전달 딜레이가 생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오면 그 '문자 수신 알림'을 스마트워치에 다시 보내는 식이다. 기기마다 알림 지연 정도가 다르지만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가 딜레이를 가지고 있다.

 PTS보다 알림 지연시간이 더 길다. 아마 스마트워치로 보내는 정보가 더 많거나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 알림 딜레이가 긴 것일지도.


 터치스크린 마이크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문자 또는 메신져로의 알림에 대한 답장을 할 수도 있다. 모든 메신져가 되는 것은 아니고, 잘 만들어진 표준API를 잘 사용한 메신져들은 다 된다. 카카오톡이라던지. 화면 키보드 입력, 화면 필기 입력, 음성인식 입력 모두 된다. 음성인식 속도가 좀 느리다. PTS와는 다르게 매우 많은 언어를 지원한다.


 스피커도 달려있고, 이것을 통해 스마트워치로 전화도 할 수 있다. 그냥 핸드폰은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두고 시계로 듣고 말할 수 있다는 얘기. 음질은 생각보다 상당히 깨끗하다. 다만 스마트워치 특성상 항상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하게 되는데, 이게 소리 크기의 한계라는게 있어서 완전 시끄러운 밖에서는 통화가 힘들다. 전화 걸기/받기 모두 되며, 당연히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있어야 한다.


 애초에 스마트워치의 포지션이 현재는 '스마트폰의 보조 도구'정도이므로 대부분의 기능이 스마트폰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데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얘를들면 음악 컨트롤러라던지. 그렇기 때문에 꽤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과 시계에 모두 깔려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에 음악 재생 어플리케이션이 없는데 스마트워치에서 아무리 음악컨트롤러를 눌러봤자 소용이 없다.) 다만, 기어S3은 내장 메모리와 자체 음악 플레이도 지원한다. 즉 노래 몇 곡 정도는 시계에 저장해놓고 스마트폰 없이 자체적으로 재생이 가능하다는 소리. 아, 시계에서 노래를 바로 켤 수 있다. (PTS는 노래 어플을 실행하는거는 안됐다)


 NFC를 지원한다. 스마트폰처럼 설정에서 켜고 끌 수 있으며, 적절한 기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면, 기어S3에 티머니 기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설정하면 지갑이나 핸드폰 꺼낼 필요 없이 그냥 시계 찍고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다.


 MFT도 지원한다. 자기장 발생 뭐시기인데 그냥 삼성페이같은곳에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문제는 이게 테스트가 덜 됐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아직 스마트워치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는 없다. 갤럭시 S6으로 삼성페이 써본 사람은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그걸 그냥 기어로 옮겨온 것이다. 하드웨어 조건은 만족하므로 언젠간 기어S3에서 삼성 페이를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Wi-Fi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말고 일반 인터넷망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사실 안써봤다.


 GPS가 내장되어 있다. 스마트폰 없이 자체적으로 GPS신호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블루투스가 스마트폰과 연결되어있으면 그냥 스마트폰의 GPS를 읽어오는게 낫다. GPS를 쓰면 배터리가 더 빨리다니깐.. 그래서인지 GPS 기본 설정은 꺼져있다. 


 심박 센서가 있다. S헬스에 어울리는 센서.


 기압/고도 센서가 있다. S헬스에도 어울리고 다른 곳에도 쓸 곳은 꽤 있어보인다.


 기타 여러 센서가 있다. 팔목 돌리는걸로 시계 켤 수 있는걸 보면 자이로센서같은 기본적인건 다 들어있는모양.


 애플이 애플워치에 디지털 크라운이라는 멋진 조작 방법을 넣었다면 삼성전자는 기어에 회전식 베젤링이라는 방법을 넣었다. 이거 물건이다. 회전식 베젤링이라는건 시계의 테두리를 회전시켜서 시계를 조작하는건데 이 정도는 혁신이라는 말에 어울린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애플의 디지털크라운보다 삼성전자의 회전식베젤링이 더 직관적이고 이쁘다. 기어S2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항상 켜져있는 화면(AOD)이 지원된다. 시계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항상 화면이 켜져있어서 좀 더 자연스럽게 보이고, 시간 확인을 더 빨리할 수 있다. 물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라서 AOD를 켜면 배터리를 좀 더 빨리 갉아먹는다.

 배터리 낭비를 막기 위해 모든 워치페이스는 일반 화면과 AOD용 화면 두개를 가지고 있는데, AOD화면은 배터리 절약을 위해 초침이 없거나 특수 효과, 애니메이션 효과가 빠져있고 화면이 더욱 어둡다. 일부 워치페이스는 아예 AOD화면과 일반 화면이 심하게 다르기도 하다.

 PTS는 디스플레이가 전자잉크였기 때문에 AOD라는 기술 자체가 의미가 없다. 애초에 '꺼진다'는 개념이 없는 디스플레이이므로. PTS를 포함한 페블에서 나온 스마트워치가 배터리킹이었던 이유가 바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


 무선 충전이다. 정확히는 접족형 무선 충전으로, 그냥 시계 풀어서 거치대 위에 올려놓으면 알아서 충전된다. 이게 말이 무선충전이지 사실 '접촉단자를 사용하지 않는 유선 충전'이다. 결국 충전기를 기기에 연결해야 하는 것은 똑같다. 그런데 구멍을 찾아서 끼울 필요 없이 그냥 올려놓으면 된다는게 너무 큰 장점이다. PTS는 일반 유선충전이다. 충전기 휴대는 PTS가 기어보다 더욱 간편한 편.


 배터리 러닝타임은 조금 더 써봐야 알겠지만, AOD와 NFC를 켜고, Wi-Fi같은건 끄고 그냥 적당히 썼을 때 하루에 약 30~40%정도를 소모한다. 게임같은건 안하고 그냥 스마트워치로써 사용했을 때 하루는 확실히 버티고도 넉넉하게 남는다. 전화도 안쓰고 AOD도 끄고 알림만 받아쓰는경우는 4일까지도 간다. 스마트워치 1세대가 배터리 하루 버티기도 버거웠던걸 생각하면 3년만에 큰 성장을 한 셈. 하지만 아직은 아쉽다. 일주일까지는 버텨줘야 '시계'로써 쓸만해질거라고 생각할 것 같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나같은 공돌이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겠지... 혹은 무선충전방식이 나왔듯이 충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게 더 빠를지도.

 PTS는 최소 5일 최대 10일까지 버텼는데, 이건 블루투스 외 통신기능이 없는 것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 디스플레이가 배터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 방식이라..



아쉬운 점


 팔을 들어올려서 시계 화면을 켜는 것은 좋으나 반응이 느리다. 사실 이게 제대로 작동하려면 아예 '들어 올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화면이 켜져야한다. 근데 이렇게 하면 오작동이 심해지니깐 뭐 연구를 더 해봐야겠지. PTS는 시계를 흔들면(=손목 스냅) 백라이트가 들어온다. 기어S3에 이 옵션도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 그냥 시계화면을 보고싶은데 한 손만 쓸 수 있다면 볼 방법이 없다. AOD쓰면 큰 불편함은 없지만 아쉽다.


 메인화면(워치페이스-위젯)에서 베젤링 회전 방향을 반대로 적용하는 옵션이 있었으면 했다. 베젤이 돌아가는 방향과 위젯이 돌아가는 방향이 반대라서 지금은 좀 헷갈린다.


 앱 서랍에서 한번에 볼 수 있는 앱 개수가 8개다. 기본 앱이 10개가 넘으니깐 경우에 따라 보기 불편할 수 있다. 배젤을 돌려서 빠르게 탐색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확실히 애플의 앱 서랍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실제로 기어 앱스토어에는 애플워치식의 앱 탐색 어플리케이션을 누군가 개발해서 유료로 올려놓았다. 이건 타이젠이 개선되면서 같이 개선되리라 기대한다. 폴더기능을 넣거나 아예 방식을 바꾸거나.


 충전기를 저거 말고, 휴대하기에 용이한거를 추가엑세서리로라도 팔았으면 좋겠다. 여행갈 때 가져가기 편한 원판형같은.. 충전도 자주 해줘야되는데..


 앱스토어에서 워치페이스와 일반 앱의 구분이 애매하게 되어있다. 워치페이스도 엄연히 시스템상으로는 앱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다. 앱스토어에서는 워치페이스도 단순히 '앱의 카테고리'를 통해 분류가 되어있다. 이 뜻은 'Top app'등의 목록에서는 분류 없이 일반 기어 앱과 워치페이스가 섞여서 목록에 나온다는 얘기다. 워치페이스만은 조금 더 확실히 분류를 했으면 했다.


 모든 스마트워치의 문제점이긴 한데, 앱이 부족하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으로 보인ㄷ..아니 해결 되어야 한다. 많은 앱이 유료로 달려있다. 화면이 작기 때문에 앱에 광고를 넣을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앵간하면 유료로 올리는 것 같다.

 한국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PTS에도 전국버스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아직 기어에는 제대로 된 전국버스 어플리케이션이 없다. 있더라도 유료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페블이 조금 더 인디 개발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무료로 나누는 너그러운 정신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 같다. 



마무리

 두번째 스마트워치를 사면서도 느끼지만 아직 스마트워치는 개발영역에 있는 신기술이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시기상조라 느껴질 수 있다. 스마트워치가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완전히 차별화된 특징을 갖지 않는 이상 스마트워치 시장은 스마트폰보다 커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바라본다. 애초에 스마트폰은 피쳐폰과 미니노트를 대체하는 것이고, 스마트워치는 시계와 헬스케어기기를 대체하는 것이다. 확실히 스마트폰이 있기 전에도 사람들은 시계보단 핸드폰을 더 필요로했고, 헬스케어보단 노트를 더욱 선호했다. 아마 생필품 수준과 엑세서리 수준으로 나뉜게 아닐까 싶다. 지금 스마트워치만 봐도 스마트 기기이면서 '시계다움'을 강조하고 있으니깐. 스마트워치가 일상 생활의 무언가를 더욱 많이 대체할 수 있다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당연히 커질 것이다. (그리고 사실 시장이 커지려면 수요와 공급이 잦아져야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미 1~2년에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것도 힘들다. 거기에 스마트워치라니.)


 그리고 또,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것들은 점점 그 요구사항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의 발전을 불러왔지만, 스마트워치는 아직 워치 앱이 높은 요구사항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워치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은 스마트폰에서도 이미 가능하다. '스마트워치의 발전이 소비자의 요구가 아닌 개발자들의 의지에 의해 진행된다는 것'이 발전의 발목을 잡는 가장 무거운 것이며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분명히 스마트폰만큼의 새로운 문화를 불러올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어떤 물건을 지니기 위해 주머니를 발명했다. 이것은 사람이 어떤 물건을 '들고있다'는 것이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물건들은 점점 소형화되고있다. 언젠가는 물건을 지닌다는 것, 주머니에 무언가를 넣는다는 것이 불편해질 때가 올 수 있으며 이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웨어러블이다. 클래식한 진짜 시계, 빈티지한 지갑 뭐 다 엑세서리로 좋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바뀔 것이며 모든 것이 점점 통합되고 사람의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발전될 것이다. (목걸이형 카드지갑은 실제로 많이 쓰인다) 안경, 목걸이, 팔찌(시계), 반지 정도가 현재 문화에서 웨어러블의 가장 좋은 발전 방향일텐데, 이 중 사람이 가장 꺼내거나 사용하기 쉬우며 부담 안가고 적당한 '멋진' 물건은 역시 시계가 아닐까 싶다.


 40만원 주고 스마트시계 살 바에는 그냥 오토매틱 시계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 개인 취향이다. 스마트폰 대신 일반 노트를 쓰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그냥 시계로 부족한 문화가 올 때 즈음 스마트워치는 폭풍성장을 하겠지.

 나는 리얼 클래식 시계가 정말 멋지지만 그래도 꼴에 컴퓨터공학도라고 IT의 멋짐이 더욱 와닿는다. 그래서 나는 멋진 스마트워치가 나와있는 상태에서 오토매틱 시계보단 스마트워치가 더 좋다. 세상의 모든 IT엔지니어와 얼리어답터들 화이팅.



결론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