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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컴퓨터/딱딱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타는 FAQ


개인 블로그고 개인적인 생각이다.

 

Q 아이폰에 비해 갤럭시가 가진 아이덴티티는 뭐야?

A 커스터마이징과 기능

Out of the box 급으로 편리한 ux를 가진 아이폰의 시스템은 폐쇄성도 높아서 애플이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 안에서만 폰을 써야한다. 그 시나리오가 너무 좋은건 맞지만, 이게 당신에게 최고라는 뜻은 아니다. 갤럭시 ux는 애플을 따라가느라 애를 쓰지만, 몇년째 써봐도 기본 세팅만 가지고선 애플만큼 편리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기능이나 모양을 상당히 자유롭게 꾸미고 개조할 수 있다. 아이폰은 나만의 폰을 만든다고 해봐야 IFTTT나 단축어 튜닝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갤럭시는 나만의 폰을 만든다고 하면 진짜로 남이 손도 못대게 만들 수 있다. 앱 몇개 몰라서 못쓰게 하는 정도가 아니다. 나는 이게 좋아서 안드로이드/갤럭시에 남아있다. 당신만의 폰을 만들어보자. 아이폰보다 귀찮고 복잡하고 문제가 좀 더 많을진 몰라도 당신만을 위한 폰에 가깝게 만들 수 있다. 물론 기본 세팅에도 충분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기능면에서는 일단 삼성페이가 제일 큰데 이건 밑에서.

 

Q 갤럭시의 최고 장점은 뭐야?

A 삼성페이.

사실 개인적으로 삼성페이를 크게 좋아하진 않지만, 너무 편하다. 좀 ActiveX보는 느낌이라 씁쓸하긴 함. 뭐 가끔 애플신도들이 삼성때문에 애플페이 등 애플의 최신기술이 못들어오는게 아니냐고 씩씩거리긴 한다. 동의하진 않지만 부정하지도 않는다. 연관이 아예 없는건 아니니깐. 아무튼 결국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는 한국에선 안되고 삼성페이는 된다. 

특히 무선충전을 주로 쓰는 입장에서 케이스에 카드를 넣고다니는건 너무 치명적인데, 삼성페이는 그런 걱정 없게 해준다. 그리고 어디 마실나가는 정도가 아니고 저 멀리 놀러 나갈때에도 폰만 있으면 된다는 점도 좋다.

 

Q 갤럭시에서는 민증을 폰 안에 어떻게 넣고다니나?

A 아이폰처럼 PASS 라는 앱을 쓴다.

별 차이 없으니 스킵

 

Q 아이폰은 폰 설정앱 안에 기본 앱의 설정이 있다. 갤럭시는?

A 각 앱들 자체적으로 앱 내에서 제공한다.

[설정 > 애플리케이션 > 삼성 앱 설정] 이 있긴 한데, 그냥 앱 안에서 설정하는게 더 편한 것 같다. 아이폰은 기본앱 설정은 설정앱에서만 되는 것 같은데, 갤럭시는 앱 내에서 접근할 수도 있고 설정앱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편한대로 하면 됨.

좀 크게 다른 점은, 전화를 예로 들면 아이폰은 [설정 > 전화]에서 전화 앱 및 전화 관련 설정을 모두 할 수 있는데, 갤럭시는 설정 앱과 전화 앱의 설정, 두개로 이원화되어있다.

 

Q 아이폰의 스포트라이트 검색같은 기능이 있나?

A 파인더가 있다.

홈 화면을 쓸어올리면 파인더가 나온다. 거기서 검색하면 그게 아이폰 스포트라이트와 같은 기능이다.

앱 화면이 따로 있는 경우 앱 화면 상단에 검색창이 있는데, 이거 앱 검색만 되는게 아니고 스포트라이트같은 전체 검색이다.

Sesame(참깨)라는 외국산 부분유료 앱이 있는데, 얘는 갤럭시 내부 검색은 못하지만, 대신 다른 미친 검색을 지원하는 생산성 앱이니 한번 살펴보는것도.

 

Q 아이폰은 아이콘이나 위젯 디자인 규격이 정해져있어서 깔끔하다. 갤럭시는 가능한가?

A 불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디자인 컨셉이 아니다. 규제보다는 자율성에 더 중점을 둔다. 그래서 못생긴게 많긴 하다. 가이드라인은 있긴 하지만 이걸 지켜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런데 솔직히 애플의 획일화된 런처 디자인이 좀 많이 이뻐서인지, 안드로이드에서도 비슷하게 가능해질 것 같다.

 

Q 갤럭시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차이는 뭐야? 왜 스토어가 두 개나 있어?

A 그냥 말 그대로 백화점이 두 개 있다고 보면 된다.

두개나 있는 이유는 삼성도 돈을 벌고싶기 때문이다. 원래 갤럭시스토어는 초창기에는 스토어의 역할은 거의 없었고 갤럭시 기본앱들을 업데이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닉변을 슬금슬금 하더니 지금은 규모가 꽤 커진 스토어 서비스가 되었다. 그런데 메이저 게임은 갤스가 프로모션도 있고 해서 낫긴 한데, 그냥 99%는 구글 플레이 쓰면 된다. 앱/게임 내 자체 계정으로 인앱결제 들어가는건 갤스를 쓰고(프로모션이 더 많음), 앱/게임 다운로드부터 유료인건 구글플레이 쓰자. 구글플레이에서 결제한다면 나중에 갤럭시 말고 다른 안드로이드로 갈아탄다해도 이어 쓸 수 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에서는 저 두 개 말고 다른 스토어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원스토어나 aptoide같은거. 포트나이트를 만든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돈떼먹는거에 너무 빡쳐서, 포트나이트는 구글플레이엔 없고 갤럭시스토어 또는 에픽게임즈 자체 스토어를 깔아서 설치해야한다. 

추가로, 두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앱들은 버전은 다를 수 있어도 보통은 동일한 앱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다른 스토어에서 업데이트를 할 수도 있다.

 

Q 설정에서 갤럭시 테마와 배경화면 설정의 차이는 뭐야?

A 갤럭시 테마는 테마"스토어" 및 테마 전체 설정 앱이다. [배경화면 설정]은 그냥 배경화면 그림을 설정하는 부분이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이미지를 배경으로 설정하고 싶으면 [배경화면 설정]에서 하면 된다. 갤럭시 전체의 테마(색, 아이콘, 배경, AOD)를 바꾸고싶으면 갤럭시 테마 가서 받으면 된다. 갤테마는 스토어이기 때문에 유료아이템이 꽤 많다. 그런데 매력적인 아이템도 아주 많다. 꾸미는거 좋아하면 꼭 들어가서 구경해보길. 나는 보통 포인트로 삼.

혹시 아이콘같은거까지 다이나믹하게 바꾸긴 싫은데 폰 전체 색깔을 바꾸고 싶다면, "테마파크"라는 앱을 갤럭시 스토어에서 찾아서 설치해보자. 

 

Q 글자 폰트 바꿀 수 있다던데?

A 쌉가능. 근데 폰트가 유료임.

[설정 > 디스플레이 > 글자 크기와 스타일]에서 바꾸면 됨.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폰트가 있고, 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폰트가 있다. 이거 다 합치면 대충 열개 언저리 되는 것 같다. 이건 받아서 막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쓰다가 질릴 수 있다. 이럴 땐 [갤럭시 스토어 > 하단 앱 탭] 들어가서 뒤적거리다보면 폰트들을 찾을 수 있다. 폰트는 대부분 3500원이다. 난 보통 포인트로 산다. 한번 사면 몇 달씩 쓰는데, 그냥 폰트 바꿀 때마다 기분이 새로워져서 좋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다시 기본폰트로 돌아올 때도 있는데, 그것도 몇 달 지나면 다른 폰트로 바꾼다.

폰 안의 모든 글자 폰트를 바꾸는건 아니고, 앱이 자체적으로 폰트를 제공한다면 거기는 안바뀐다(게임 등). 엔간하면 다 바뀐다고 보면 된다.

웃긴건, 대부분의 모양을 담당하는건 갤럭시 테마인데, 폰트 구입과 설치는 갤럭시 스토어에서 해야한다.

 

Q 아이폰처럼 뒤로가기나 홈 가는거 제스처로 설정할 수 있나?

A ㅇㅇ. [설정 > 디스플레이 > 내비게이션 바 > 스와이프 제스처 선택]

이건 솔직히 안드로이드가 아이폰 배꼈음. 아이폰도 쭉 따라가다보면 결국 WebOS 배낀거긴 한데, 애플은 배끼면서 사용성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지만 안드는 배끼면서 그냥 그대로 가져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Q 다들 굿락 굿락 하던데 이게 도대체 뭐임?

A GoodLock이라는 삼성에서 만든 갤럭시 전용 극한의 커스터마이징 앱. 갤럭시 스토어에서 설치

굿락 안써도 갤럭시 쓰는데 지장은 없음. 근데 이걸 깔면 그냥 신세계. 갤럭시 기본 설정에는 없고 굳이 굿락이라는 앱으로 이원화된 이유는 몇가지 추측이 가능한데, 귀찮으니 쓰지 않겠다.

이게 왜 극한의 커스터마이징 앱이냐하면, 다른 3rd파티 앱들은 결국 일반 앱에 불과하기 때문에 꾸미는 기능에 한계가 있는데, 굿락은 삼성에서 만든것이기 때문에 OneUI의 시스템 권한과 API에 접근함. 그래서 일반 앱들은 건드릴 수 없는 설정에 접근할 수 있음. 

굿락에서 설정이 가능한 것은

- 상단 상태바 튜닝

- 잠금화면 튜닝 (레이아웃, 시계 모양 등)

- 내비게이션 바 튜닝 (스와이프의 경우 민감도, 버튼형의 경우 버튼 모양이나 순서 등)

- 알림 창 & 빠른 설정 튜닝

- 최근 앱 보기 튜닝

- 아 몰라 너무 많으니깐 직접 깔아서 보자

극한의 커스터마이징이라고 써놨는데, 설정하는걸 극한으로 할 수 있다는거지 사용법이 극한으로 어렵다는게 아니므로 그냥 부담갖지말고 깔자.

 

Q 아이폰에는 단축어(Shortcut)라는 좋은게 있었는데, 갤럭시엔 있음?

A 비슷한거로는 빅스비 루틴정도? IFTTT 깔아 쓰던가.

 

Q One hand operation+ 얘는 뭐하는애?

A 화면 가장자리 제스쳐 튜닝앱.

네비게이션 바 대신 스와이프 제스쳐를 사용하면 화면의 좌우 끝에서 안쪽으로 미는 제스쳐를 할 때 "뒤로가기"가 실행되는데, 이 제스쳐에 마법을 부여하는 앱이다. 방향별로 다른 기능이 실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Q "런처"라는걸 설치할 수 있다는데..? 이게 뭐야?

A 홈 화면 그 자체를 담당하는 앱

안드로이드는 아이폰과는 다르게 홈 화면, 그니깐 아이콘 나오고 쓸어올리면 앱 목록 나오고 위젯 박아넣고 하는게 시스템 UX가 아니고 그냥 하나의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리고 그것을 홈 런쳐, 또는 줄여서 런쳐라고 부른다. 런쳐를 설치하면 홈 화면을 OneUI의 모습이 아닌 완전 다른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

자세한건 2020년 안드로이드를 더 안드로이드답게 만드는 런처 추천 (cozelsil.kr) 참고. 아이폰만 쓰다 안드 꾸밀 생각에 신이 나있다면, 이거 보면 감탄할 수도 있음.

참고로, 외부 런처의 경우 스와이프 제스쳐 방식의 내비게이션 바와 잘 맞지 않는다. 설명하자면 복잡한데 아무튼 런처를 따로 설치한다면 내비게이션 바 설정은 버튼식으로 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굿락의 HomeUp 기능은 대부분 OneUI 런처를 설정하는건데, 외부 런처를 쓴다면 HomeUp에서의 설정 대부분이 쓸모가 없어진다. 또 갤럭시 테마도 먹지 않는다 (갤럭시 테마는 OneUI만 튜닝한다). 대신, 구글플레이에서 아이콘팩을 받아서 설치하면 그걸 보통 외부 런처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갤럭시 테마와는 다르게 괜찮은(그리고 갤테마보다 좋은) 무료 아이콘팩이 정말 많으니 관심 있다면 살펴보길바람. 갤테마의 아이콘팩과는 상호 호환되지 않는다.

 

Q 추천 앱 있냐

A 내 기준에는 

GoodLock 에서 제공하는 앱들 (거의 필수, 갤럭시 스토어)

Good Guardians (폰 최적화 앱, 갤럭시 스토어)

Frequaw (자주쓰는 앱을 모아 보여우는 위젯, 구글 플레이)

Sesame(참깨) (한번에 많은 영역에서 검색해주는 앱. 슬랙이나 문자에서도 한방에 검색함, 부분유료, 구글 플레이)

디오딕 사전 (사전. 앱 깔고 데이터는 따로 설치해야함. 갤럭시 스토어)

Samsung members (기본설치되어있을듯. 폰 최적화 및 소통 앱. 그냥 간간히 들어가보면 좋음)

쓰고보니 몇개 없네

 

Q 삼성앱도 있고 구글앱도 있다. 차이가? 뭘 써야함?

A 만든 회사가 다름. 편한거 쓰면 됨

갤럭시는 구글 Android 개조버전을 탑재한 폰이기 때문에 구글 앱들도 있음. 편한거 선택하면 됨. 갤럭시를 쓰는 동안은 모든게 당신의 선택과 결정에 달려있다. 아이폰처럼 다 해주는게 아니다. 당신이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면 된다.

 

Q 요즘도 루팅 함?

A 요즘도 탈옥 함?

10년 전이면 모를까 지금 갤럭시는 안하는게 훨씬 낫다. 루팅하는 순간 Knox워런티가 깨져버리는데, 이건 복구가 안된다. 그런데 이 워런티에는 삼성 특화 기능(특히 보안 폴더와 삼성페이)들이 많이 엮여있다. 이걸 포기하고 루팅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남는 안드로이드 폰을 리눅스 장난감처럼 쓰고싶을 때, 그 때 하자.

 

Q 갤럭시 안에서 리눅스 돌릴 수 있음?

A Andronix 추천. 

Andronix 가 리눅스를 돌려주는건 아니고 일종의 가이드 및 설정 마법사 역할을 해주는데 그냥 제일 편하고 무난.

예전에는 Linux on dex라는 갤럭시만의 미쳐버린 리눅스 컨테이너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있었는데, 사라짐. 

 

Q 마지막으로, 아이폰과 갤럭시 중 성능이 더 좋은건 뭐야?

A 아이폰이 압도적으로 더 좋다.

갤럭시가 램이 두 배는 많지만 아이폰은 램 관리를 두 배로 잘한다. CPU(AP) 성능은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1~2년 정도 앞서가고 있다. 보급형인 아이폰 SE 2세대가 최고사양 플래그십인 S21u, N20, 폴드3의 성능에 비빌 정도다. (아니, 사실 둘 다 쓰고 있는데 se2가 더 빠른듯)

그러나 초고사양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 편집 등 아주 무거운 작업이 아니면 아이폰급 초고사양 성능은 필요하지 않으며 갤럭시 성능으로도 아주 차고 넘친다. 또한 아이폰이 램 관리를 잘 한다해도 램 자체가 많은 게 더 낫다고 본다. 앱 리프레시 빈도도 갤럭시가 더 우수하고, 많은 램은 갤럭시의 멀티태스킹을 원활하게 한다. 다만 게임 등에 중요한 단일 성능만큼은 갤럭시가 아이폰에 비비지 못한다는건 확실하다. 게다가 최근엔 발열도 더 심한데 이건 안타깝긴 하다.

 

졸려서 나중에 이어서 써야징

 

웰컴 투 안드로이드.

번거로울 순 있어도, 거의 모든 설정이 당신의 선택이다. 당신만 폰에 맞추지 말고 폰도 당신에게 맞추자.

  • Favicon of https://pinetwork-petershin.tistory.com BlogIcon 파이채굴러 2021.09.03 08:45 신고

    안녕하세요. 파이채굴러입니다.
    요기조기 구경다니다가 들어왔는데,
    포스팅 진짜 잘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배워갑니다.
    시간되실때 제 블로그도
    한번 들려주세요.🤗🤗🤗🤗